2개월 누워있으면 1900만 원… ‘꿀알바(?)’

dkbnews@donga.com2017-04-09 14:00:01
공유하기 닫기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2개월에 무려 19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가 등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최근 "우주의학연구소 메디아는 두 달간 무중력 상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있을 실험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에 있는 메디아는 실험 대상자 24명을 모집한다. 두 달 동안 침대에 누워있기만 하면 1만6000유로(약 1900만 원)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고액을 받는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메디아는 우주에서 벌어지는 신체 변화 등을 연구하기 위해 실험을 마련했다. 이를 모두 마쳐야만 임금을 받을 수 있다.

메디아 관계자는 "국제우주정거장과 같은 무중력 상황에서 여러가지 실험이 진행된다"면서 "2주 동안 신체 능력을 검사하고 이후 두 달은 머리 부분이 아래도 6도 정도 기울어진 상황에서 침대에 누워있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누워 있기만 하면 된다’는 부분에서 혹할 수 있지만 상당히 힘든 과정으로 알려졌다. 누운 채로 먹고 씻는 등의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실험 참가자들은 우주 비행사처럼 근육량이 줄어들 수 있고 골밀도가 하락할 수도 있다"면서 "쉽지 않은 여정임에는 틀림 없다"고 설명했다.

실험이 끝날 무렵 2주는 회복 단계가 진행된다고 한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재활 절차라고 보면 된다.

한편 모집 대상은 20~45세의 건장한 남성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어야 한다. 체질량 지수도 22~27 사이를 통과해야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