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동물, ‘이색 먹거리’로 판매”… 논란 일어

dkbnews@donga.com2017-04-08 17: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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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동물을 먹거리로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최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한 시장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이색 먹거리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물은 검정짧은꼬리원숭이와 박쥐, 비단뱀 등이다. 이는 밀렵꾼들이 밀림에서 사냥한 동물들이다.

상인들은 밀렵꾼들에게 동물을 구입, 장기를 제거하고 불에 그을린 상태로 시장에 가져온다.


이 시장은 동물을 먹거리로 판매하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게다가 호황을 누리고 있어 생계 유지를 버텨내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있는 동물 중에 멸종위기 동물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동물이 멸종위기종이 많다"면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하지만 시장 상인들은 "우리의 생계는 이색 동물 먹거리다"면서 "이를 빼앗으려 하는 것은 너무나도 처참한 일 아니냐"고 맞섰다.

실제로 밀렵꾼들이 사냥한 동물들로 인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만 검정짧은꼬리원숭이는 개체 수가 확 줄어 5000여 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정부가 나서 상인들의 대책을 마련해 주고 지금하고 있는 불법적인 실태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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