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스마트폰 액정, ‘스스로 복구’ 기능 개발

dkbnews@donga.com2017-04-07 10: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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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스마트폰 액정이 스스로 복구되는 기능이 개발됐다.

미국 IT전문 매체 더버지는 지난 4월 5일(현지시각) "한 연구팀이 외부 충격으로부터 자가 치유 기능을 가진 스크린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차오왕 교수팀은 실험 재료를 절반으로 찢은 뒤 24시간이 지난 후 다시 뭉치는 현상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만들어낸 소재는 폴리머와 이온성 소금을 원료로 한다. 이 소재는 50배 이상 늘어나 신축성이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원리는 이온과 극성분자 사이의 힘을 활용하는 화학융합이라고 한다. 이런 융합은 물질이 깨지거나 긁힐 때 이온과 분자가 서로를 끌어당겨 스스로 치유하게 된다.

이런 기능을 이용하면 스스로 복구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왕 교수는 "전기를 통하게 하는 물질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면서 "잘 활용한다면 스마트폰 액정화면과 배터리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구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스마트폰 스크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또한 "그야말로 획기적인 기능이다"면서 "기술의 발전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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