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죽겠다” 선로에 뛰어든 中할아버지, 납작 엎드려 목숨 구해

celsetta@donga.com2017-05-07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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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기찻길에 뛰어든 80대 중국 노인이 간발의 차로 엎드려 살아남았습니다. 마지막 순간 마음을 고쳐먹지 않았더라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뻔 했습니다.

이 남성(익명)은 지난 4월 2일 랴오닝 성 달량 역에서 진입하는 기차 앞에 뛰어들었습니다.  노인이 선로로 내려가는 걸 본 주변 승객들이 그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운전사도 급히 제동을 걸었지만 열차는 바로 멈출 수 없었습니다. 모두 다음 순간 끔찍한 일이 벌어질 거라 생각하고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순간적으로 마음을 고쳐먹고 선로에 납작 엎드렸습니다. 다행히도 열차 바닥 부분과 지면 사이가 충분히 떨어져 있어 그는 큰 부상 없이 구출됐습니다.

자살을 선택했으면서도 막상 죽음의 순간이 닥쳐오자 삶의 끈을 붙잡은 할아버지. 그가 왜 목숨을 끊으려고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죽을 생각에 선로에 뛰어들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노인의 사연은 시나뉴스 등 중국 매체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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