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사진작가가 바라본 ‘북한’은 어땠을까

youjin_lee2017-04-04 18: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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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Baidawi 인스타그램, ⓒAdam Baidawi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담 바이다위(Adam Baidawi)는 지난 2016년 잡지 GQ호주 취재차 북한에 다녀왔습니다. 최근엔 직접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에 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에서 고려항공을 이용해 북한 평양에 도착한 아담은 북한 평양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우울한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베일에 싸인 북한을 볼 수 있었지만 안타까운 현실을 들여다보는 것이 썩 즐겁지만은 않았죠. 아담은 북한의 실상을 담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외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었고 이마저도 가이드를 따라 움직여야 했기 때문입니다. ‌‌GQ호주 기사에서는 평양을 '엘리트 계층의 수도'라고 표현했는데요. 북한은 실제 핍박받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가린 채 화려한 도시로 포장했습니다. 평양 곳곳에 위치한 현대 건축물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북한이 맞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Adam Baidawi
담당 가이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북한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기 위해 애썼습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허름한 옷을 입은 북한 사람들이 개울에서 빨래하는 모습이 보이자 서둘러 관광객들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렸습니다. 갑자기 "최근 18층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친구가 내게 '너 정말 운이 좋았다'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죠.

북한 초등학생 무용단, 근로자, 객차에 올라탄 여인, 안내양, 북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김정은 일가의 기념물, 양각도 국제 호텔에서 바라본 평양 등 평양의 모습, 함께 보시죠.

ⓒAdam Baida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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