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에 예의지킨 ‘내 귀에 캔디2’...이준기 방송 철회

abroad@donga.com2017-04-04 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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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귀에캔디’ 측 “스페셜 방송 철회… 이준기 열애 몰랐다” 
배우 이준기와 전혜빈이 무려 네 번째 열애설 끝에 교제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tvN ‘내 귀에 캔디2’ 제작진만 울상을 짓게 됐다.

4월 4일 디스패치는 이준기와 전혜빈이 열애 중임을 보도했다. 이어 다른 매체 역시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해 열애설 보도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후 이준기, 전혜빈의 소속사 나무 액터스 측은 같은 날 입장을 밝히면서 “2016년 상반기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면서 “친구로 지내오면서 서로 공통점이 많은 것을 알게 됐고 호감을 느꼈지만 그 감정에 대해 확신을 갖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이렇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모두의 축복과 관심을 받는 두 사람이지만 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만은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최근 이준기가 박민영과 함께 출연한 tvN ‘내 귀에 캔디2’ 제작진이 묘한 상황에 처한 것. ‌‌앞서 ‘내 귀에 캔디2’ 제작진은 이준기와 박민영을 각각 이탈리아 피렌체, 베니스에 데려다 놓고 서로의 정체를 모른채 비밀 통화를 하도록 했다. 깊은 속내를 드러내며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열애설이 불거지고 ‘임자 있는 몸’이 된 이준기의 분량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내 귀에 캔디2’ 
‘내 귀에 캔디2’ 
‘내 귀에 캔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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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이준기-전혜빈의 열애 사실을 전혀 몰랐다.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이준기-박민영 스페셜 편도 준비 중이었으나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준기-박민영 편은 시즌2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회차였다. 특히 두 사람이 핑크빛 무드가 조성되며 화제성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거뒀다.

이토록 좋은 재료를 두고도 제작진은 이날 열애설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스페셜 편을 철회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려는 제작진의 용기 있는(?) 결단에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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