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방치된 조랑말, 기형 발굽에 영양실조까지...주인 '동물학대'

nuhezmik2017-04-04 15: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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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간에 갇혀 10년 넘게 방치된 조랑말이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조랑말은 기형적으로 자란 발굽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벨기에 왈롱 지역의 임시 보호소에서 구조된 조랑말을 소개했습니다.

구조 당시 조랑말은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였으며, 덥수룩한 털에 기형적인 발굽으로 구조대원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이 조랑말은 일반적인 셔틀랜드 조랑말의 체중인 200kg 의 3분의 1 수준인 68kg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구조대는 이 조랑말이 약 10년 넘게 방치된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신원을 밝히지 않은 주인은 조랑말이 그동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마구간에 숨어 지내 관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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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는 우선 이 조랑말의 기형적인 발굽부터 손질했습니다. 톱으로 길게 자란 부위를 자르고 원래 모양대로 다듬었는데요. 덥수룩한 털도 깎아냈더니 원래의 귀여운 외모를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조랑말의 상태를 진단한 구조 단체 수의사는 “너무 오랫동안 기형적인 발굽을 가지고 생활해 관절이 모두 손상됐다”며 “다른 조랑말처럼 뛰어다니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구조 단체는 주인을 동물 학대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검찰 측은 2개월 내로 혐의를 검토해 기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 페이스북 Animaux en Péril as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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