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남편 이묵원 외도에도 이혼 안 한 이유

shine2562@donga.com2017-04-04 10: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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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강부자 이묵원.
배우 강부자가 남편 이묵원과 금혼식을 치렀다.

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서는 결혼 50주년을 맞은 배우 강부자와 남편 이묵원의 금혼식이 그려졌다. 강부자는 “다시 태어나도 이묵원과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내가 하려고 한 거 아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남편이 지인들 모임에 가서 다시 태어나도 지금 부인하고 살 거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우리 남편만 ‘나는 또 강부자하고 살거야’ 그랬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강부자는 “딴 남자하고 살아볼까 했더니 나를 다시 택한다는데 너무 안됐지 않나”며 “그렇다면 나도 같이 고집스럽고 깐깐하고 애교 없는 이런 여자를 또 만나서 살고 싶어 하는데 그럼 나도 같이 살아줘야지”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남편이) 나보다는 덜 바쁜 배우였으니까 다시 태어난다면 아주 바쁜 배우로 만들어서 내가 의상 챙기고 스케줄 보고 된장국 끓여서 먹여 내보내고 나는 좀 덜 바쁜 배우로 살아볼까”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부자는 이묵원과의 부부싸움과 화해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꼼짝 못 한다. 남편은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내가 쫑알거린다면서 한강다리에 두고 간 적도 있다”면서 “남편과 정말 많이 싸웠다. 하지만 철칙은 있다. 절대 친정에도 안 가고 각방도 안 쓴다. 무조건 그 자리에서 화해한다”고 전했다.  

아침마당 강부자 이묵원.
강부자는 과거 한 방송에서 남편 이묵원의 외도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남자는 너무 조이면 안 된다. 난 남편이 사흘씩 나가 호텔에 어떤 여자랑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한 번도 거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여자가 누군지 알고, 방송국에 와서 저녁 5시만 되면 그 여자와 사라지고 그러는데도, ‘난 이 남자하고 끝까지 살아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참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 때가 우리 아들이 아장아장 걸을 때다. 근데 남편은 사흘을 나가 지금의 S 호텔에 있었다. 그 여자가 누군지 난 다 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50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비결을 결국 정과 굳건한 믿음 때문. 강부자와 이묵원은 4년간 열애 끝에 지난 1967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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