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나간다. 기다려” 죄수가 애인 전남친에 보낸 협박편지

youjin_lee2017-04-03 14: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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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내 폭력으로 악명 높은 죄수가 자신의 연인의 '전' 남자친구에게 협박편지를 보내 공포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죄수가 보낸 협박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잉글랜드 북부 웨이크필드 HMP 교도소에 수감 중인 찰스 브론슨(Charles Bronson·64)은 영국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Coronation Street)에 출연했던 배우 파울라 윌리암슨(Paula Williamson·36)과 발렌타인 데이에 약혼했습니다.

‌파울라가 브론슨이 자신의 삶에 대해 쓴 책을 읽고 감명받고 편지를 쓴 이후로 둘은 편지를 주고받거나 면회를 통해 만남을 이어왔습니다.

THA
그런데 브론슨의 분노가 애꿎은 전 남자친구 마이클 콜맨(Michael Coleman·41)에게 향했습니다. 브론슨과 파울라는 2015년 11월 잠시 만났다가 헤어졌고 파울라가 죄수 브론슨과 만난 건 콜맨과 헤어진 이후입니다.

파울라와 만난 지  몇 주 안 돼 브론슨은 그녀의 전 남자친구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에는 "나는 네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과 사귄다. 세상 정말 좁구나", "콜맨이 졌다. 내가 이겼다" 등 협박성 멘트가 가득 적혀있었죠.

협박편지를 받고 두려워하는 콜맨.
협박 받고 있는 콜맨과 파울라의 과거 사진.
두려웠던 콜맨은 그가 진정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20파운드(한화 약 2만 8000원)를 담아 회신했습니다. 하지만 죄수는 "네 돈은 필요 없다. 이 돈으로 기저귀나 사라", "생각보다 빨리 나가게 될 것 같다", "내 이름(개명 전 이름이 마이클)을 쓰지 마라"라며 화를 냈습니다. 콜맨은 친구에게 "그가 보복할까 봐 매일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가석방 심의 위원회는 조만간 브론슨의 석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 정보원은 "브론슨이 엄한 감시를 받고 있는 죄수이고 편지 내용이 위협적이었기 때문에 그를 전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iverpool Echo
한편 브론슨은 본명 마이클 고든 피터슨(Michael Gordon Peterson)이었지만 복싱선수로 활동하면서 찰스 브론슨으로 개명했습니다. 이후 2014년에 아웃사이더 아티스트(어떠한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가)로 활동하다 화가 살바도르 달리에 감명받아 찰스 어서 살바도르(Charles Arthur Salvador)로 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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