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이 그린 그림, 작품당 4만 원” 입에 붓 물고 ‘슥삭슥삭’

celsetta@donga.com2017-04-01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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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uffington Post
사진=Huffington Post
사람이 하는 행동을 따라 하고 싶어 하는 똘똘한 반려동물들이 있죠. 최근 캐나다에서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화가 견공’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3월 28일 허핑턴포스트는 캐나다 앨버타에 거주하는 케니 오 씨의 반려견 ‘헌터’를 소개했습니다. 네 살 된 시바견 헌터는 유독 머리가 좋아서 주인이 가르쳐 주는 것들을 빠르게 배운다고 합니다.

케니 씨는 “헌터는 정말 똑똑하고 학습 의욕도 충만한 개입니다. 새로운 놀이나 명령 같은 걸 다른 개들보다 훨씬 빨리 깨우치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설마 사람이 그림 그리는 것까지 따라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헌터는 역시 남다른 개였습니다. 붓을 물려 주면 캔버스 위에 슥삭슥삭 물감을 칠해 냅니다.

“헌터가 그림 그리기를 처음 배웠을 땐 그야말로 하루 종일 붓질하며 놀고 싶어 하더라고요. 너무 많이 그리게 하면 질릴까 봐 매일 시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종종 멍멍 짖으면서 그림 그리게 해 달라고 졸라요.”



영리한 개 헌터가 그린 ‘추상화 작품’들은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작품 하나 당 38.82달러(한화 약 4만 2000원)에 팔리는데요. 판매 수익금은 지역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됩니다.

케니 씨는 “헌터가 그림 그리는 걸 지겨워하면 언제든 그만 두게 할 겁니다. 헌터는 우리 가족을 자기 주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대등한 동료라고 여기는 것 같아요. 친구가 싫어하는 일을 강요할 순 없죠!” 라며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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