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돌직구 던진 삼성전자 최연소 주주 “LG폰 사고싶다”

celsetta@donga.com2017-03-31 17: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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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지난 3월 24일 제 48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최연소 주주’가 폭탄 발언(?)을 던졌습니다.

같은 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인 12세 유 모 군은 “주주총회에 처음 참석했는데 떨린다”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앞으로 갤럭시 노트 7 같은 폭발 사고가 없도록 제품을 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권 부회장은 “가장 어린 주주 같다.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의견을 받아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고 답했습니다.

유 군은 총회 뒤 기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유 군은 “용돈을 모아 2016년 삼성전자 주식을 2주 샀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없지만 앞으로 산다면 LG의 ‘V20’을 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 날 주총에서는 유 군의 ‘돌직구 발언’ 외에도 주주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주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점, 근로자 건강 문제, 해고자 문제 등을 지적하며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제대로 경영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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