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들 취업특혜, ‘제2의 정유라 특혜’”

bong087@donga.com2017-03-31 14: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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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동아DB 
주승용 원내대표는 3월 3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 “제2의 정유라 특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문 전 대표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이 날이 갈수록 커진다”며 “제2의 정유라 특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씨를 채용한) 한국고용정보원장이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인 게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친분이 두터운 지인이 원장으로 있는 기업에 취업을 시킨 것도 의혹의 반은 사실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씨가) 입사 필수 요건 서류인 학력 증명서 없이 자소서, 응시원서만 제출한 점, 채용공고를 원서접수 15일 이전에 내야하는데 원서접수 하루 전에 공고가 난 점, 문 전 대표의 아들 입사 당시 채점표가 남아있지 않은 점 등이 특혜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평범한 취업준비생에게 일어나기 어려운 기적 같은 일들이 (문 전 대표의) 아들에게 계속 일어났다”며 “문 전 대표가 압력을 넣은 건지, 안 넣어도 절친한 원장이 알아서 특혜를 줬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서도 상당한 준비(의혹 관련 조사)를 했기 때문에 머지않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후보 본인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셔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이 스스로 모든 자료를 공개하면서 밝히는 것이 의혹을 없애는 길”이라며 “그런데 한국고용원장이 스스로 국정원장으로 착각하고 있지 않는가. 솔직히 누구나 잘못하고, 실수할 수 있지만 거짓말, 변명하는 게 나쁘다. 인정하고, 사과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일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심재철 “문재인 아들, 응시원서 ‘필체 상이’, ‘응시분야·직급 공란’ 부적격”

사진=심재철 국회부의장 SNS 갈무리 
앞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3월 3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아들 준용 씨가 한국고용정보원에 제출한 응시원서의 날짜가 변조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심재철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아들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응시원서가 필체의 상이, 응시분야·직급이 공란인 부적격 원서임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심 부의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아들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응시원서에 적힌 ‘2006년 12월 4일’의 ‘4’가 원래는 ‘11’이었는데, 가로 획이 더해져 ‘4’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또 심 부의장은 응시원서에 적힌 ‘2006’과 ‘문준용’은 비슷한 서체인데, 같은 줄에 쓴 ‘2006’과 ‘12, 4’는 서로 다른 서체인 것으로 보인다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해당 원서의 ‘응시분야’와 ‘직급’이 공란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같은날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문재인 아들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제보를 받고 있다”면서 “문재인 아들 특혜 채용 의혹,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오른쪽부터 부인 김정숙씨, 문재인 상임고문, 아들 문준용씨.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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