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휩쓸고 간 호주, 식인상어가 도로에 뙇!

phoebe@donga.com2017-03-30 17: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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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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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데비’(Debbie)가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물웅덩이로 변한 도로 한 가운데에서 황소상어가 발견됐습니다.

3월 30일(현지시각) 호주 윈뉴스 타운즈빌의 기자 필립 칼더(Philip Calder)는 자신의 트위터에 에이어 지역에서 엄청나게 큰 황소상어가 발견됐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현장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을 올리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칼더는 홍수로 끊어진 도로에서 상어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호주 뉴스닷컴에 “상어는 급류에 휩싸여 혼란에 빠졌을 것”이라며 “우린 정말 놀랐다. 홍수가 휩쓸고 간 도로에서 야생 동물을 볼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포악한 성격의 황소상어는 뱀상어, 백상아리와 함께 인간을 공격하는 상어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는 데요. 바다에서 강을 경유해 내륙을 탐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발견된 상어는 이미 죽어 있었다고 합니다. 상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또 다른 목격자는 퀸즈랜드 소방 응급 서비스 팀이 상어를 강으로 끌어다 넣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소방 응급 서비스 팀도 트위터와 페이스 북에 상어 사진을 올렸습니다. “물에 돌아가도 안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다시 생각하십시오! 심한 폭풍우가 몰아 치는 동안 표면 아래에 숨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주변에서 이런 상어를 만난다면 응급 서비스를 요청 하십시오!”라는 안내 글도 올렸죠.

지난 28일 사이클론 데비가 상륙한 호주는 강풍, 홍수, 정전으로 일대 도시들이 큰 피해를 당했고 관광객의 발이 묶였습니다. 데비는 이후 퀸즐랜드 주 남동쪽으로 서서히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화했지만, 여전히 세찬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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