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결혼한 부동산 중개인… 알고보니, 고객에 ‘집 팔려고’

hs87cho@donga.com2017-03-30 09: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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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인이 집을 팔기 위해 고객들과 결혼, 이혼을 반복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의 펑황망은 3월 29일 “상하이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는 한 남성이 고객 4명에 집을 팔려고 위장 결혼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모 씨(30)는 상하이에 집을 구매하려는 외지인과 위장 결혼해 수수료를 챙겼다.

사실 상하이에서는 5년간 상하이시에 세금을 낸 이력이 없는 외지인은 주택을 살 수 없다. 그러나 외지인이 상하이에 사는 사람과 결혼하고, 주택을 구매한 이력이 없으면 최대 두 채까지 집을 구매할 수 있다.


왕 씨는 이러한 정책을 악용해 중개 수수료를 챙긴 것이다. 그는 외지인이 상하이에서 집을 살 수 있게 혼인한 뒤 집을 배우자의 명의로 바꾸고 곧바로 이혼했다.

이렇게 왕 씨는 총 4차례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다. 심지어 이중에는 70대 여성도 포함됐다.

왕 씨는 이러한 거래를 통해 무려 6만 위안(약 980만 원)~8만 위 안(약 1300만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고 한다. 이는 중국에서 직장인이 받는 평균 연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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