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팝니다”… 수술비 마련 위해 거리로 나선 여성

dkbnews@donga.com2017-03-29 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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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자신을 팔겠다고 나섰다.

최근 중국 광둥성 지역신문은 “큰 종양이 발견된 여성이 건강이 나빠지자 수술비 마련을 위해 자신을 팔겠다고 거리로 나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시 판위구에서 한 여성이 푯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안타까운 사연은 이렇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어깨 부위에 큰 종양을 발견했다. 최근에는 청력이 손실될 만큼 건강이 나빠지게 됐다.

그러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려면 35만 위안(약 5700만 원)이 필요했다. 여성은 수술비 마련을 위해 큰 결심을 했다. 푯말을 들고 거리로 나선 것이다. 

여기에는 "수술을 시켜주신다면 나를 팔겠다. 그러나 불법적인 일을 할 수는 없다"고 적혀 있다.

해당 사진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불쌍하고 눈물난다. 수술을 받고 싶어 결정한 것일텐데 안타깝고 씁쓸하다"면서 모금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워낙 사기꾼이 많아 사실 확인이 되기 전에는 동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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