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얼마나 먹는다고…공짜로 줘요” 뻔뻔한 엄마 ‘눈살’

dkbnews@donga.com2017-03-30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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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 2014년, 한 아기 엄마가 쓴 배달앱 후기가 인터넷상에서 비난받았죠.

당시 아이디 ‘낭낭한 **맘’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자장면 두 그릇을 시키면서 아이도 먹을 수 있도록 양을 ‘낭낭하게’, 군만두도 서비스로 보내달라 했는데 달랑 자장면 두 그릇만 왔다”며 “아이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데, 서비스가 엉망이다”고 올렸습니다.

이는 어린 자녀의 먹는 양이 많지 않으니, 넉넉하게 서비스 달라는 것을 당연시하게 요구한 것입니다. 이후 ‘낭낭한 **맘’의 후기는 개념 없는 엄마들의 행동을 꼬집는 사례로 꼽히고 있죠.

그런데 최근 또다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 네티즌은 “육아 휴직하고 심심해서 지역 맘카페에 들어가보고 놀랐다”면서 “낭낭한 **맘 현실 버전이 바글바글하더라”고 전했는데요.

그가 보고 놀랐다는 글의 원문은 이렇습니다.
“국밥집 가서 아기 먹이려고 밥이랑 계란후라이 좀 해달라고 했다. 근데 나갈 때 1000원을 더 받길래 카페에 글 올린다고 했더니 다시 1000원 빼주더라.”

“아기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혼자 간 것도 아니고 언니랑 둘이 가서 한 그릇씩 먹고 현금줬는데 애 밥값을 받냐. 여러분들도 그냥 주지마라. 1000원, 땅 파도 안 나온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가게 점주는 땅 파서 장사하냐”, “카페에서 저런 글만 보니까 당연한 줄 아는 듯”, “애는 사람 아니냐” 등 비난했습니다.

또다른 네티즌은 “저 글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해도, 사실 저런 비슷한 이야기는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저 행동이 현명한 소비 습관이라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문제다”면서 우려를 표하는 네티즌도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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