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안 받음”… 인형뽑기 가게의 ‘황당한 경고문’

dkbnews@donga.com2017-03-29 11: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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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 가게의 황당한 경고문이 또다시 등장해 비난받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뽑기 기계가 늘어선 인형뽑기 가게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문제는 가게 문짝에 쓰인 문구다. 여기에 ‘고수 안 받음’이라고 크게 쓰여있는 것이다.

이는 단시간에 인형 수백여 개를 싹쓸이하는 ‘뽑기 고수’들이 나타나자 경계의 의미를 내보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도 비슷한 경고문을 본 적이 있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다.

당시 해당 경고문에는 ‘마음을 곱게 가지세요’라면서 ‘천 원에 뽑겠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 집게가 말을 듣지 않을 수도 있어요’라고 적혔다.

이렇듯 인형뽑기 가게의 ‘갑질 아닌 갑질’이 계속되자 불쾌하다는 의견이 많다.
▲호갱(호구+고객)만 오라는 소리 아니냐
▲이래서 요즘 인형뽑기 가게가 욕 먹는 것 같다
▲요즘은 이정도로 써놓는 건 애교라고 느껴진다
▲고수들이 불법으로 뽑는 것도 아니고 돈 내고 뽑는데 왜 그러냐
등 불쾌감을 표했다.

일부에서는 “관심을 끌려고 일부러 쓴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 인형뽑기방 점주가 30번에 1번꼴로 인형을 뽑을 수 있게 집게 힘을 조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감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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