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디서 왔니” 서울 도심에 나타난 당나귀들 ‘통통’

celsetta@donga.com2017-03-28 14: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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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서울 도심에 ‘당나귀’ 세 마리가 출몰했습니다.

이 녀석들은 3월 27일 오전 11시 30분경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나타나 시민들을 즐거운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원들은 어미와 새끼 두 마리를 모두 무사히 붙잡아 주인에게 넘겼습니다.

이 당나귀들은 인근 한 식당 축사에서 키우는 동물들로, 가게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인기스타였다고 합니다. 당나귀 주인은 경찰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달려와 동물들을 인계 받았습니다. 20여 분 간 벌어진 해프닝에 시민들은 “이게 뭐야”, “갑자기 웬 당나귀”, “너희들 어디서 왔니. 좀 귀엽다”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나귀들은 사방팔방 뛰어다니기는 했지만 다행히 부딪혀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자마자 바로 출동해 상황을 정리했다. 세 마리 모두 반려동물로 키워져 사람과 익숙했기에 행인들에게 위협이 되지도 않았으며 재산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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