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선물이야”… ‘구두 마니아’ 아내에 특별한 이벤트

dkbnews@donga.com2017-03-28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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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구두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3월 24일(현지시각) "구두 쇼핑에 빠진 아내를 위해 남편이 파격적인 구두를 선물해 화제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에섹스주 라칭턴에 사는 앤디 워커(50)는 구두 사랑이 남다른 아내를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높이가 4m나 되는 엄청난 크기의 구두를 집 앞마당에 가져다놓은 것이다. 그는 매일 구두를 사달라고 조르는 아내를 위해 500파운드(약 70만 원)를 들여 초대형 구두를 구매했다.

남편의 선물을 받은 아내는 "처음에는 황당해서 헛웃음이 나왔지만 남편의 센스가 돋보였다"면서 "우리는 이 구두를 보면서 매일 웃는다"고 즐거워했다.

사실 남편이 구매한 초대형 구두는 해롯 백화점에서 디스플레이용으로 전시해 놓은 것이다. 아내를 위해 구두를 보자마자 백화점 측에 의뢰해 구매하게 됐다.

앤디는 "우연찮게 산 구두가 우리 동네의 상징이 돼 버렸다"면서 "주민들도 구두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를 위한 선물이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을 줘 행복하다"면서 "혹시 기회가 된다면 더 재미있는 것들을 마당에 전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해외 네티즌들도 "남편의 센스가 돋보인다"면서 "싸울 수도 있는 문제를 웃음으로 넘기는 남편이 자상하고 멋져보인다"고 칭찬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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