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넘어 도망가던 도둑, 바지가 훌러덩…‘망신’

phoebe@donga.com2017-03-27 15: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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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우스꽝스러운 사진입니다. 창살이 박힌 학교 울타리에 매달린 어떤 남자의 사진인데요. 무슨 사연이 있어 이런 곤경에 처한 것일까요. 미국 ABC15 등 외신은 3월 26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통합 교육구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사건을 보도했는데요. 일단 저 남자의 정체는 지난 17일 투손시 마일즈 초등학교 교실에 무단 침입한 도둑입니다. 마침 열쇠공에게 목격된 그는 학교를 둘러싼 철책을 뛰어넘어 도피를 시도했는데요. 탈출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이죠. 남자의 헐렁한 바지가 창살에 끼는 바람에 고꾸라지고 말았는데요. 바지까지 훌러덩 벗겨져 남자는 속옷 차림이 되고 말았습니다. 목격자인 제시 센시바는 이른 아침 목격한 웃긴 사건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을 찍었다고 KGUN9-TV에 말했습니다. 이내 경찰이 출동했고 그는 수갑이 채워져 경찰차 뒷좌석에 올랐다고 합니다. 심지어 카메라를 향해 미소까지 지었다고 하는데요. 마일즈 초등학교는 유치원까지 8학년이 있는 작은 학교인데요. 등록 학생은 390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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