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는 여자만 입는 게 아니에요!", 4살 남아의 고정관념 탈피 코디

nuhezmik2017-03-25 10:21:01
공유하기 닫기
자율복장 날엔 역시 자율복장이죠!
올해로 4살인 니콜라스 퍼킨은 뚜렷한 신념을 가진 아이입니다. 니콜라스는 주변의 시선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생각으로 옷을 입는데요. 성별을 뛰어넘은 니콜라스의 코디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3월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성별 구분 없이 자유롭게 옷을 입는 아이, 니콜라스 퍼킨(4)을 소개했습니다. ‌영국 레스터셔 콜빌에 사는 니콜라스는 몇 주 전 엄마 아빠와 함께 대형마트로 쇼핑을 갔습니다. 생필품을 구매한 뒤 의료코너에 도착한 니콜라스는 평소 좋아하던 만화영화 ‘마이 리틀 포니’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원피스를 골랐는데요.

니콜라스는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몸에 옷을 맞춰보더니 “엄마. 이 옷 맘에 들어요. 나랑 사이즈도 맞는 것 같아요. 엄마도 알다시피 치마가 꼭 여자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니콜라스의 모습에 부부는 조금 놀랐지만, 아빠 리암 퍼킨(21)은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원피스를 사주었습니다.

그렇게 한 주가 지나고 교복을 입지 않는 금요일. 니콜라스의 엄마 로렌은 청바지와 셔츠를 꺼내어 아들에게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니콜라스는 ‘마이 리틀 포니’ 원피스를 골랐는데요.




원피스를 입고 거울 앞에 서서 몇 번이고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니콜라스의 모습에 로렌은 이를 허락했습니다. 물론 혹시라도 학교에서 놀림을 받을 것을 대비해 다른 옷을 챙겨서 학교에 보냈죠.

그러나 엄마의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아들은 원피스를 입은 채로 학교에서 돌아왔고, 걱정했을 엄마에게 “선생님들 모두 좋아했어요. 몇몇 친구들이 조금 놀리긴 했지만 선생님이 설명해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는데요.

니콜라스의 이런 코디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엔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에 나오는 크루엘라 데빌처럼 스커트를 입고 학교를 간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니콜라스는 여성스러운 옷만 선호하는 것도 아닙니다. 또래 남자 아이들과 같은 스타일도 좋아하고 즐겨 입죠. 남자 아이들의 흔한 장난감놀이도 좋아한다는데요.




PREVNEXT
1/3
니콜라스의 열린 사고에 엄마 아빠는 환영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행복하다면 그 어떤 옷이든 사줄 생각이라고 하는데요. 가끔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에게 성별에 대한 혼란을 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물음에 부부는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아이가 원하는 것, 아이가 꿈꾸는 것, 그것이 행복한 일이라면 더 이상 중요한 것은 없다.“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학교의 선생님들 또한 니콜라스의 생각과 행동을 ‘멋지다’며 칭찬하고 있다고 하네요.

고정관념을 탈피해 자신만의 생각으로 옷을 입는 니콜라스. 앞으로도 계속 원하는 옷을 마음껏 입고 다니며 주변 사람에게 좋은 영감을 주는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사진=데일리메일)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