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도 편히 못 먹는 저스틴 비버 “제정신으로 살고 싶다”

celsetta@donga.com2017-03-24 16:09:53
공유하기 닫기
지난 2009년 15살 나이로 데뷔한 이후 저스틴 비버는 늘 구설에 시달렸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팬이 많은 가수’로 꼽히는 만큼 언행이 계속 화제가 되면서 비버는 ‘악동’ 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습니다. '무례하고 거만하다'며 그의 인성을 문제 삼는 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비버의 일상 사진을 보면 아무리 ‘안티’라고 해도 연민의 감정이 들 지도 모르겠습니다. 3월 18일 ‘조 엘리슨’이라는 네티즌이 올린 사진에는 비버가 팬들에 둘러싸여 점심조차 편하게 먹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엘리슨 씨는 “처음으로 저스틴 비버를 안쓰럽다고 느낀 순간이었다. 이 가엾은 남자는 극성팬들 때문에 마음 편히 치킨도 못 먹는다”고 적었습니다.

비버는 2016년 5월 “이제 팬들과 사진 찍어 주는 걸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됐습니다. 그가 “사람들은 내게 카메라를 들이대면서도 ‘안녕하세요(hi)’ 라는 인사조차 하지 않는다. 심지어 날 인간이라고 인식하지도 않는 것 같다. 동물원에서 구경거리가 된 동물 같은 기분을 느낀다. 난 그저 제정신으로 살고 싶다”는 글을 올리자 동정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시달리며 살았으니 마음에 상처가 많았을 것”, “저런 환경에서 살면서 미치지 않는 게 용하다”는 주장도 힘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백만 달러 벌면서 사고치고 다니는 가수가 뭐가 불쌍한가”, “철 없는 민폐 젊은이일 뿐”이라는 냉소적인 시선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 돈도 많이 벌며 화려하게 사는 톱스타의 삶, 정말 행복하기만 한 걸까요?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