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야 걱정하지 마렴", 첼시 유니폼 속에 숨긴 '자살폭탄'

nuhezmik2017-03-23 22: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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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야 걱정하지 마렴
한 소년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축구선수 에당 아자르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니다가 군인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소년의 유니폼 속에는 폭발물이 한가득 발견됐는데요.

지난 3월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이라크 모술 지역에서 7살 소년의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우다이’란 이름을 가진 소년이 첼시 유니폼 입은 채 이라크 정부군 진영을 돌아다니다가 붙잡혔습니다. 당시 소년을 붙잡은 군인은 허리춤 쪽이 볼록하게 올라온 소년의 모습이 의심스러워 검문 했다고 하는데요. 소년의 유니폼 상의를 벗기자 드러난 것은 자살용 폭발물 장치였습니다.

군인의 검문에 소년은 공포에 떨며 눈물을 흘렸고, 군인은 그런 소년을 다독이며 폭발물 장치를 안전하게 해체했다고 합니다. 폭발물을 제거한 군인은 이 극악무도한 현실 앞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라크 정부군은 소년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속의 삼촌의 지시로 폭발물을 착용하고 자살폭탄 테러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IS는 자신들의 최후 거점을 방어하고자 극악의 테러 방식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현재 어린 아이부터 유기견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폭탄테러에 동원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현재 모술 서부 지역에 남아있는 약 60만명이며 IS는 이들을 이용하거나 이들을 상대로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모술지역 거점에서 지휘 중인 사드 만 준장은 “빌딩 곳곳에 저격수들(IS)이 숨어있다.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데 이들의 총성이 끝없이 울린다. IS가 남아있는 주민들을 방패막이로 삼기 전에 모두를 구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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