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도쿄건물·로렉스시계·그림 등 2017년 국회의원 재산 공개목록

nuhezmik2017-03-23 15: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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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들의 이색 재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가의 예술작품은 물론 보석류, 해외 부동산 등이 눈에 띄는데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2017년 국회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23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공개목록에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그림이나 골동품 등이 많았습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100만원에 달하는 로렉스 시계와 불가리 시계, 총 28억 1800만원에 달하는 도자기, 칠기 등 골동품과 예술품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도 사진, 동양화, 서양화 등 총 1억 7500만원에 달하는 예술품을 신고했고,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도 각각 5000만원, 500만원 상당의 국내 작가의 그림을 신고했습니다.

악기를 신고한 의원들도 있었는데요. 이찬열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본인 명의의 첼로(6000만원),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바이올린(25258만8000원), 주광덕 의원도 배우자 명의의 비올라(6500만원)를 각각 신고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3000만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배우자 명의의 다이아몬드(1000만원)을 신고하는 등 금은 보석류를 신고한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수억원 상당의 해외 부동산을 소유한 의원들도 있었는데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 메릴랜드 주에 1억4459만8000원 상당의 연립주택을 신고했고,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일본 도쿄에 건물(7억9025만6000원)을 신고했습니다.

지적재산권을 재산으로 가진 의원들도 있는데요.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쓴 저서 ‘수학비타민플러스’, ‘박경미의 수학N', '수학교육학신론’등의 저서로 지난 한 해 6091만 6000원을 벌었습니다.

도종환 시인도 자신의 시로 지난 한 해 1625만7000원을 벌었습니다.

제일 눈길을 끈 건 경북 의성한우협회장 출신인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인데요. 김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2억7400만원 상당의 한우를 재산으로 신고했습니다.

한편 2017년도 국회의원 및 1급 이상 국회공직자의 재산 신고총액이 500억 이상인 김병관 의원, 김세연 의원, 안철수 의원, 박덕흠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의 신고재산 평균은 21억 409만 원으로, 전년 신고 재산액 대비 평균 1억 4,326만원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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