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마녀 닮았다"며 터뜨린 웃음, 조롱과 웃음 사이

youjin_lee2017-03-22 18: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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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속 캐릭터와 함께 한 여성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여성의 프로필 사진을 본 누리꾼이 여성과 디즈니 캐릭터 '우슬라'가 닮았다며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우슬라는 인어공주를 괴롭히는 바다 마녀입니다. 사진을 본 많은 이들이 "화려한 색조화장과 헤어스타일 모두 똑같다"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왼쪽 여성은 우크라이나 리우네 주의 판사 알라 반두라(Alla Bandura). 반두라는 평소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고 아이라인 끝을 올려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후 누리꾼 사이에서 설전이 오갔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반두라가 공개적으로 웃음거리가 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생김새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반두라 역시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일 것이다.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자"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조롱하려고 한 게 아니고 그냥 닮았다고 한 것이다", "우리는 자유국가에서 살고 있다. 사진을 보고 웃고 싶은 만큼 웃어도 된다"며 반박했습니다. 오늘날 '자유', '권리'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를 수많은 타인과 협의하고 규정짓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자유가 타인의 존엄을 해치진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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