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프러포즈 위해 택시 900대 전세낸 대륙녀

celsetta@donga.com2017-03-22 17: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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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망(http://www.ecns.cn)
사진=중국신문망(http://www.ecns.cn)
“장 지엔펑, 너랑 결혼하고 싶다. 나랑 결혼해 줄래?”

3월 16일 중국 북동부의 작은 도시 저우산에는 낭만적인 멘트를 전광판에 띄운 택시 900대가 등장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한 여성이 자기 남자친구에게 청혼하기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900대의 택시가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일제히 같은 문구를 띄우고 도시를 누비는 장관은 곧 인터넷에 공유됐고 중국신문망 등 언론에도 소개됐습니다. 광고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이벤트는 닝보 성에 사는 한 여성이 저우산에서 일하는 남자친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두 시간 동안 택시 전광판에 글을 띄우는 비용은 1만 위안(한화 약 163만 원) 이었습니다.

도시를 누비던 택시들은 해질녘이 되자 해변 근처 공원으로 집결했습니다. 공원에는 여성이 먼저 도착해 촛불로 큰 하트를 만들어 놓고 남자친구 장 씨를 맞이했습니다.

“난 준비됐어. 나와 결혼해 줄래?” 여자친구의 청혼에 남자친구는 “나도 너랑 결혼하고 싶어. 행복하게 살자!”고 대답했습니다. 친구들도 옆에서 박수치고 환호하며 로맨틱한 순간을 함께 기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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