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먹을 순 없죠” 성의 표시로 나뭇잎 물고 오는 떠돌이 개

celsetta@donga.com2017-03-22 15:08:20
공유하기 닫기
사람들에게 밥을 얻어먹을 때마다 나뭇잎을 물고 오는 떠돌이 개가 화제입니다. ‘공짜로 얻어먹기만 할 순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예의와 염치를 아는 이 개 ‘투아 플루(Tua Plu)’는 방콕 거리를 떠돌며 살아가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살뜰한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 유저 오라완 케울라 씨는 투아 플루가 나뭇잎을 물고 와 밥을 얻어 먹는 장면을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200만 번 이상 조회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투아 플루는 항상 무언가를 입에 물고 와서 도움을 청합니다. 나뭇잎이나 종이 조각 같은 걸 들고 오죠. 그게 일종의 보답이라고 여기는 것 같아요.”

오라완 씨는 “지금은 제가 투아 플루를 최대한 돌봐주고 있지만 조만간 이사를 가야 해요. 이 녀석이 좋은 주인을 만나 잘 사는 모습을 봐야 안심 될 것 같습니다”라며 투아 플루에게 주인을 찾아 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여러 명이 투아 플루를 입양하고 싶다고 나선 상태입니다.

예절 바른 투아 플루가 따뜻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