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 없지만 괜찮아" 오늘도 힘차게 달리는 고양이

youjin_lee2017-03-21 18: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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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Simons "All Right"'
두 다리로도 힘차게 달리는 고양이 사이먼(Simon)에게 어울리는 말이 있습니다. "불가능이란 없다." 지난 3월 9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두 다리를 잃은 고양이를 소개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사는 로버트 맥캐시(Robert McCathy) 부부는 3년 전 동물보호소에서 사이먼을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당시 부부는 사이먼의 다리가 하나 없는 줄도 몰랐습니다. 로버트는 당시를 회상하며 "다리 한쪽을 잃은 고양이를 입양했다. 하지만 사이먼은 굉장히 민첩하고 빨랐다"라고 말했습니다. 세 다리로 균형을 잡고 여느 고양이보다 활발하게 지내던 사이먼에게 불행이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2016년 6월 이웃집 개에게 공격을 받아 왼쪽 앞다리의 뼈가 피부를 뚫고 나와 외부로 노출됐습니다.

Robert McCarthy
Robert McCarthy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사이먼을 살리기 위해 앞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사이먼은 다리를 하나 더 잃었습니다.

하지만 사이먼은 수술 후에도 씩씩했습니다. 며칠 안 돼 일어선 사이먼은 두 다리로 힘차게 뛰어다녔습니다. 예전처럼 동생 고양이와 장난치는 것은 물로 계단도 올랐습니다.

수의사 엠마(Emma)는 "회복력이 좋은 친구다. 정말 멋진 고양이다"라며 사이먼을 칭찬했습니다.

주인은 "우리는 단 한 번도 사이먼이 '특별한' 고양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우리에겐 그저 사랑스러운 '사이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사이먼은 힘차게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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