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직후 가족사진’ 찍은 엄마에게 ‘악플’ 쏟아져

phoebe@donga.com2017-03-22 07: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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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아야 할 아름다운 사진이 악플러의 먹잇감이 됐습니다. 최근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직후 수술실에서 바로 사진을 촬영한 가족이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아기 엄마가 최근 악플러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브라질에 사는 타이즈 드 마리는 지난해 12월 제왕절개로 딸 카르멜을 출산했습니다. 수술이 끝난 직후 그는 남편, 딸과 함께 카메라에 가족사진을 담았습니다. 놀라운 점은 신생아의 표정 때문인데요. 활짝 미소를 짓고 있는 아기의 얼굴을 보면 방금 뱃속에서 나온 신생아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럽습니다. 사진은 21만6000여 건의 ‘좋아요’를 받고 댓글도 1000여개 달렸습니다. 하지만 덕담만 달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짜 사진”이라는 비난을 포함해 다수의 부정적인 의견이 달린 것이죠. 어떤 이들은 제왕절개를 받은 것도 비난했고, “고통스러운 순간에 어떻게 웃을 수 있으냐”며 분노했습니다. 또한 타이즈는 딸의 이름을 모욕하는 메시지도 받았습니다. 그러자 타이즈는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내가 미소 지을 수 없다는 건가요?”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사진에는 행복만 담았는데, 사람들은 결함만 찾는군요”라고 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댓글을 읽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애정 어린 선플까지 말이죠. “선플에는 하나씩 대답하고 싶지만, 이제 나는 엄마니까요. 우리 아기 카멜과 나는 이 모든 애정을 사랑하고,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모든 메시지에서 느끼고 있어요. 좋은 감정을 교환은 항상 할 겁니다. 나쁜 사람들도 웃게 하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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