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간 쥐 요리 즐긴 남성 “생각보다 맛있다오”

celsetta@donga.com2017-03-21 17: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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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ailymail/Pear
쥐 고기 요리. 먹을 것이 다 떨어진 극한 상황에서라면 고려해 볼 만 하지만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 식탁에 오를 일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중국 광둥 성 포산 시에 사는 한 남성은 무려 20여 년 간 쥐 요리를 주식으로 삼고 살아 왔습니다.

‘양’ 씨라는 성만 밝힌 그는 “20여 년 전, 이웃들이 들쥐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는 말을 듣고 처음 쥐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쥐들이 자동차 바퀴를 비롯해 온갖 물건을 다 갉아놔서 폐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잡은 김에 삶아 먹어 봤더니 맛이 꽤 괜찮더라고요”라며 웃었습니다.

양 씨의 독특한 식생활은 데일리메일 등 여러 해외 매체들에도 소개되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는 쥐가 있을 만 한 굴 앞에 그물을 설치하고 연기를 피워 쥐들을 나오게 한 다음 잡아갑니다.

“잡은 쥐는 짚불에 그슬려 털을 제거하고 손질해 푹 삶습니다. 얇게 썬 마늘과 특제 소스를 넣어 볶으면… 자 완성입니다. 아주 맛있어요.”

언뜻 보면 평범한 고기요리 같아 보이지만 그 정체는 ‘쥐고기 볶음’. 왠지 먹고 싶지는 않은 요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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