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만지 코뿔소” 비웃음듣고 46kg 감량한 유치원 교사

phoebe@donga.com2017-03-21 17: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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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Warne
“아 웃겨. 저 여자 쿵쾅쿵쾅 뛰는 것 좀 봐, ‘쥬만지’에 나오는 코뿔소 같아!”

낯선 사람이 전차를 타러 달려가는 자신의 모습을 영화에 나오는 거대 코뿔소 돌진에 빗대 말하자 여인은 살을 빼기로 굳게 결심했습니다.

영국 아일랜드 코크에 사는 유치원 교사 에바 웨너(23) 씨의 다이어트 사연을 소개합니다. 영국 미러에도 실렸던 그녀의 다이어트 계기는 참 비참한데요. 출근시간 졸지에 코뿔소가 된 에바 씨는 심한 굴욕감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에게 코뿔소라니.’ 속상했지만, 그의 몸은 이미 BMI(체질량지수) 40을 넘어가는 ‘고비만’이었죠.

테이크아웃, 정크 푸드, 달콤한 간식의 유혹에 번번이 넘어갔던 그는 결국 116kg에 달하는 거대한 몸이 되고 말았습니다.

“내가 얼마나 많이 살이 쪘는지 몰랐어요. 굴욕적이었죠. 낯선 사람이 날 쥬만지에 비교하는 걸 들었을 때 전 맨체스터 전철로 달려가고 있었어요.”

항상 옷을 입었을 때 불편했고, 더 큰 옷을 찾기 위해 고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건 이후 자신의 몸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직장에서 아이들과 놀 때면 숨이 가빠서 거의 멎을 것 같은 심정이었죠. 일에도 체중이 영향을 준 것입니다.



ⓒEva Warne
에바는 밤마다 먹던 야식을 끊고, 패스트푸드점에 발길을 끊었습니다. 바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체중이 떨어져서 마침내 그의 목표 체중인 70kg에 도달했습니다.

에바는 어린 시절에도 항상 다른 소녀들보다는 몸집이 컸다고 합니다. 18살 때 95kg이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는 자주 술을 마셨고, 꽃다운 나이에 살 때문에 예쁜 옷을 입고 멋을 부리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해 더욱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21살 생일 때는 가까운 친구를 불러 파티를 하려고 했지만 맞는 옷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미시 코너에서 옷을 겨우 고른 에바는 두렵고 화가 났다고 합니다. 생일파티의 주인공은 자신인데 다른 친구가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속이 상했던 에바는 사진 한 장 찍지 않았습니다.

그는 전문 다이어트 헬스 코치의 조언 하에 그룹 다이어트를 했다고 하는데요. 혼자하는 다이어트처럼 외롭거나 힘들지 않아 어려운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끔 테이크 아웃 음식을 먹긴 하지만, 되도록 건강식을 주문한다고 합니다. 또한 에바는 자신의 식단을 공개했는데요.

예전에는 아침은 거르고 간식으로 크림 스콘, 점심은 샌드위치와 칩, 저녁은 중국 음식, 또는 케밥을 먹고 간식은 초콜릿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침에 우유 부은 오트밀 또는 토스트와 삶은 달걀, 점심은 집에서 만든 수프 또는 샐러드, 저녁은 스테이크, 집에서 만든 칩, 볶은 채소 등을 먹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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