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 모두 입양해주세요" 오남매에 지원자 3000명 몰려

youjin_lee2017-03-21 16:55:25
공유하기 닫기
MARK WEBER OF WICHER’S PHOTOGRAPHY
미국 캔자스주에 사는 오남매가 자신들을 모두 입양해줄 가정을 찾고 있어 화제입니다. 지난 3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피플(People)은 오남매가 따로따로가 아니라 다 함께 입양되기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원래 양육권이 엄마에게 있었지만 일 년 전 이마저도 없어진 다음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져야 했습니다. 다섯 명을 한 가정에서 입양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 부모가 양육권을 잃은 것인지 버린 것인지에 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현지 일간 캔자스시티스타가 지난 11일(현지시간) "가족을 구합니다" 코너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후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남매를 입양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미국이 아닌 아일랜드에서 온 지원서도 있습니다.

MARK WEBER OF WICHER’S PHOTOGRAPHY
kansascity 영상 캡처
캔자스시티스타는 브래들리(Bradley·11), 프레스턴(Preston·10), 레일라(Layla·8), 랜던(Landon·6), 올리브(Olive·2)를 각각 소개하고 아이들의 취미도 첨부했습니다. 첫째 브래들리는 음악을 좋아하고, 셋째 라일라는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이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은 주눅 든 기색 없이 "내 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 같이 살고 싶어요", "엄마,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강아지랑 고양이도 좋지만 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자신의 소망을 이야기했습니다.

현재 수천 건의 입양 희망자 가운데 현재 7명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다행히 오남매 모두 함께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아동가족부 캔자스주 담당 홍보부장 테레사 프리드(Theresa Freed)는 "불행히도 이런 사례는 흔하다. 형제와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라며 "오남매에게 쏟아지는 사랑과 관심이 입양을 기다리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