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취업 안 돼” 그냥 쉰 청년백수 36만 명

celsetta@donga.com2017-03-21 15: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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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ettyImagesBank·동아일보 DB
일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그냥’ 쉰 청년 인구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15~29세 청년층 가운데 특별한 이유 없이 직업을 갖지 않고 쉬는 사람들은 2016년보다 1만 1000여 명이 늘어난 36만 2000명이었습니다. 201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비경제활동 인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쉬었음’으로 답한 이들은 일할 능력도 있고 몸이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니지만 취업을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쉬었음’이라는 답변은 주관적인 것이므로 왜 쉬었는지 그 이유까지 정확하게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저 쉬고 있다’고 답한 청년인구 급증은 최근 2년 여 간 심화된 청년실업문제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몇 년 간 취업문이 넓어지지 않은 데다 2017년에도 고용시장 활성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일시적으로 구직활동을 포기한 청년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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