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모델 “나 돋보이려고 친구 뚱뚱하게 보정? 말도 안 돼”

celsetta@donga.com2017-03-20 17: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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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then sometimes.. It's just the small things 😂😂😂 @any.body_co #LoveAnyBO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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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사는 케이트 워슬리 씨와 조지아 깁스 씨는 절친한 친구 사이입니다. 둘 다 모델이라는 직업적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화가 잘 통하고 성격도 잘 맞아 자주 시간을 같이 보내곤 하죠.

‌두 사람의 신체 사이즈는 다르지만 둘 중 누구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조지아 씨는 늘씬하고 케이트 씨는 풍만한 매력을 가졌습니다. 둘은 자신들이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것’이라고 여기며 누가 누구보다 잘났고 못났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지아 씨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댓글 하나가 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여느 때처럼 만나서 즐겁게 노는 사진을 올려 뒀는데, 한 네티즌이 “조지아 씨, 당신 혼자 돋보이려고 자기 몸은 날씬하게 포토샵 보정하고 친구 몸은 일부러 뚱뚱하게 만들어 놓았네요? 당신 같은 사람도 친구라고 부를 수 있나요?”라며 악플을 남겼습니다.

생각조차 해 본 적 없는 댓글에 조지아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조지아 씨는 “맹세코 그런 짓은 하지 않았어요. 대체 어떻게 하면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케이트와 저는 가장 친한 친구 사이예요. 제가 왜 그런 짓을 하겠어요?”라며 황당해 했습니다.



Time to quit the comparisons @any.body_co ✔️ #natural #confident #loveanybody #healt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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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 사람이 어울려 놀고 있는 사진일 뿐이에요. 단지 사진 속 두 여자가 체격 차이가 난다고 해서 ‘아, 마른 쪽이 풍만한 쪽을 일부러 포토샵으로 뚱뚱해 보이게 바꿔 놨구나’라고 생각하다니… 말도 안 됩니다. 얼마나 고정관념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면 그런 말을 하겠어요.”

이 소식을 들은 케이트 씨도 어이 없어 했습니다. 조지아 씨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을 뿐더러, ‘무조건 날씬한 몸매가 더 아름다운 몸매다’라고 여기는 사람들의 시선에도 실망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일을 계기로 여성의 몸매에 절대적 기준이란 건 없다는 걸 알리고자 발 벗고 나섰습니다. 그들은 ‘Any Body’ 캠페인을 전개하며 아름다움에 우열이란 있을 수 없다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거기 당신도, 또 저쪽에 있는 당신도요. 남과 비교하는 걸 그만두고 스스로 얼마나 아름다운 지 살펴보세요. 사람은 사이즈에 관계 없이 누구나 당당하고 아름다워 질 수 있습니다. 몸매로 사람을 규정하는 걸 멈추고, 서로 격려하고 북돋아 줍시다.”


‌둘의 캠페인에 고무받은 여성들은 "내 친구와 나도 체격 차이가 있지만 우리 우정은 그런 것에 흔들리지 않는다", "풍만한 사람이 열등감을 갖고 있을 거라고 멋대로 단정짓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난 건강하고 내 몸을 사랑한다"라며 사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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