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트윗 계정 “트럼프 역겨워” 올렸다가 지워

phoebe@donga.com2017-03-17 13: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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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이 3월 16일(현지시간) 글로벌 거대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글 때문에 야단법석을 치렀는데요.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거칠게 비난하는 트윗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해당 트윗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신은 대통령이라고 하기엔 역겨워. 우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 그리고 당신은 손도 아주 작아.”

트윗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이미 1000번 이상 리트윗됐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 트윗 계정에도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언론사의 문의가 빗발쳤고 맥도날드사는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사에서 우리 계정이 해킹됐다고 알려왔다. 우리는 해당 트윗을 삭제했고 현재 우리 트위터는 안전하다.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트럼프가 2002년 맥도날드 광고에 출연했을 정도로 소문이 자자한 맥도날드 마니아라는 점입니다. 얼마나 맥도날드 햄버거를 좋아하는지 지난해 5월에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승리를 자축하면서 자신의 전용기 안에서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죠.

트럼프 측은 맥도날드 트윗 사태에 대해 대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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