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개 점, 당당하게”… ‘달마티안’ 소녀, 모델 데뷔

hs87cho@donga.com2017-03-17 11: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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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개가 넘는 점을 갖고 태어난 스페인 10대 소녀가 자신의 몸을 당당히 드러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수백여 개의 점 때문에 ‘외계인’으로 놀림당하던 소녀가 모델로 성공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에 사는 알바 파레호(16)는 스페인에서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캠페인 모델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선천적 멜라닌 세포성 모반으로 얼굴과 전신에 500여 개의 점이 있다. 5살이 되기 전에 이미 30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점은 없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학창시절 알바는 친구들에게 놀림받기 일쑤였다. 친구들은 그를 '외계인' 혹은 '달마티안'이라고 놀렸다.

결국 알바는 우울한 생각에 사로잡혔고, 점을 가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던 중 그는 지난해 가족과 친구, 의료진의 격려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상태를 소셜미디어 계정에 당당하게 공개했다. 다행히 전 세계 네티즌들은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알바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캠페인에 모델로 참여하기도 했다. 알바는 "그토록 싫었던 수백 개의 점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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