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 올릴 사진 같이 찍어줄 친구 빌려드립니다”

celsetta@donga.com2017-03-16 16: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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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SNS에 일상을 공유하는 시대,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많은 친구들에 둘러싸여 화려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맛집 사진, 여행 사진, 친구들과 놀러 가서 찍은 사진 등 인기 많고 재미있게 사는 사람처럼 보이는 이들은 선망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현실과 SNS는 다릅니다. 일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 정확히는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을 잘라서 예쁘게 포장해 전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그렇다는 걸 알면서도 ‘잘 나가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것 또한 사람의 심리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이들을 위해 ‘같이 사진 찍어 줄 친구 대행’서비스가 성업 중입니다. 일본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로켓뉴스 24’는 3월 13일 이 이색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패밀리 로맨스(Family Romance)’ 라는 이 사업체에서는 생일 파티 때나 가족 행사 때 등 사진 찍을 일이 있을 때 마치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인 양 자연스럽게 의뢰인과 어울릴 사람들을 파견해 줍니다. 친구 대행이나 연인 대행과 비슷하지만 “SNS에서 ‘리얼충(인기 많고 현실(Real)생활에 충실한 사람)’ 처럼 보이게 해 드립니다”, “모두에게 주목 받아 좋아요 100개 얻기”등 온라인 활동을 강조하며 광고하는 게 특징입니다.

해당 서비스 가격은 2시간에 8000엔(약 8만 원)이며 여행지까지 동행할 경우 등 특별한 상황에는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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