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irror
일에 치이고 인간관계에 치일 때 사람들은 종종 ‘아, 다 때려치우고 혼자 있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곤 하죠. 나를 둘러싼 모든 복잡한 문제를 다 털어버리고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런 마음이 들 때 잠시 여행을 떠나거나 취미에 몰두하며 근심을 잊으려 하지만 이 남성은 달랐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살던 남성 크리스토퍼 나이트 씨는 말 그대로 모든 사회적 관계를 다 끊어 버리고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가 홀연히 산으로 떠난 건 1986년, 그의 나이 스무 살 때였습니다. 크리스토퍼 씨는 직장을 그만둔 뒤 자가용을 타고 정처 없이 달렸고 기름이 떨어진 차를 대강 버려둔 뒤 텐트와 배낭만 갖고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뒤 경찰에 붙잡혀 세상으로 나오기까지 그는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27년 간 은둔자처럼 산에서 살았습니다.
크리스토퍼 씨는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런 계획도, 생각도 없이 ‘그냥’ 산에 들어가서 하루 하루 지내다 보니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런 마음이 들 때 잠시 여행을 떠나거나 취미에 몰두하며 근심을 잊으려 하지만 이 남성은 달랐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살던 남성 크리스토퍼 나이트 씨는 말 그대로 모든 사회적 관계를 다 끊어 버리고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가 홀연히 산으로 떠난 건 1986년, 그의 나이 스무 살 때였습니다. 크리스토퍼 씨는 직장을 그만둔 뒤 자가용을 타고 정처 없이 달렸고 기름이 떨어진 차를 대강 버려둔 뒤 텐트와 배낭만 갖고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뒤 경찰에 붙잡혀 세상으로 나오기까지 그는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27년 간 은둔자처럼 산에서 살았습니다.
크리스토퍼 씨는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런 계획도, 생각도 없이 ‘그냥’ 산에 들어가서 하루 하루 지내다 보니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고 합니다.
좌=2013년 체포됐을 당시의 크리스토퍼 씨. 우=산에 들어가기 전의 크리스토퍼 씨. 사진/데일리메일
문제는 크리스토퍼 씨가 남의 물건을 훔치면서 목숨을 부지했다는 겁니다. 맨손으로 산에 들어갔으니 두고두고 먹을 음식도, 철마다 갈아입을 옷도 없었습니다. 가진 거라곤 텐트 하나 뿐이었고 나침반이나 지도조차 없었습니다. 도시에서만 살던 사람이 갑자기 야생에서 살아남는 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는 숲 곳곳에 있는 캠핑족 오두막을 돌며 사람이 없을 때 물건을 조금씩 훔쳤습니다.
배터리, 음식, 캠핑용 난로, 연료, 옷가지, 소설책, 휴대용 게임기, 미니 텔레비전, 라디오 등 크리스토퍼 씨가 산에서 살며 훔친 것들은 셀 수 없습니다. 그는 그 동안 1000번 정도는 도둑질을 한 것 같다고 인정했습니다. 때때로 1달러씩 돈을 훔쳐 비상금으로 395달러를 모아 뒀지만 한 푼도 쓰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체포됐을 때 돈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을 정도였습니다.
크리스토퍼 씨가 은둔하던 산 속의 텐트. 사진=Portland Press Herald
산 속에서 좀도둑질을 하며 은둔하는 사람이 있다고 소문이 나자 간혹 그를 가엾게 여긴 이들이 뭐 필요한 것 없냐며 물어오기도 했지만 크리스토퍼 씨는 타인과의 접촉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도둑질은 아무리 많이 해도 긴장되는 경험입니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항상 겁이 났죠. 가능하다면 빨리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반복된 절도로 인해 지난 2013년 10월 28일 7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습니다. 출소한 뒤 크리스토퍼 씨는 사회 재적응 훈련을 받고 고철 수집을 하며 평범한 시민이 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수 백 건의 인터뷰 요청을 받았지만 다 거절하고 오로지 마이클 핀켈이라는 기자에게만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마이클 씨는 크리스토퍼 씨의 사연을 엮어 ‘북쪽 연못의 은둔자(North Pond Hermit)’ 라는 책으로 펴내기도 했습니다.
27년 동안 남과 이야기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크리스토퍼 씨는 “침묵은 제게 일상적인 것이었고, 전 완전한 고요 속에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음식이 떨어져 굶어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고 너무 추워 얼어죽을 뻔 하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전 명상을 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산에서 보낸 27년보다 감옥에서 보낸 몇 달이 정신적으로 더욱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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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은 아무리 많이 해도 긴장되는 경험입니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항상 겁이 났죠. 가능하다면 빨리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반복된 절도로 인해 지난 2013년 10월 28일 7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습니다. 출소한 뒤 크리스토퍼 씨는 사회 재적응 훈련을 받고 고철 수집을 하며 평범한 시민이 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수 백 건의 인터뷰 요청을 받았지만 다 거절하고 오로지 마이클 핀켈이라는 기자에게만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마이클 씨는 크리스토퍼 씨의 사연을 엮어 ‘북쪽 연못의 은둔자(North Pond Hermit)’ 라는 책으로 펴내기도 했습니다.
27년 동안 남과 이야기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크리스토퍼 씨는 “침묵은 제게 일상적인 것이었고, 전 완전한 고요 속에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음식이 떨어져 굶어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고 너무 추워 얼어죽을 뻔 하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전 명상을 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산에서 보낸 27년보다 감옥에서 보낸 몇 달이 정신적으로 더욱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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