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심장을 얻게 된다는 말을 들은 5살 아이의 반응 ‘감동’

phoebe@donga.com2017-03-16 14:37:52
공유하기 닫기
태어날 때부터 심각한 대동맥 협착증으로 병원에서만 생활해온 다섯 살 미국 소년이 새 심장을 갖게 될 것이란 말을 듣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3월 15일 영국 미러는 마음 따뜻해지는 영상 한 편을 소개했는데요. 아리 슐츠(Ari Schultz)라는 소년이 새 심장을 갖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두 눈에 눈물이 어리는 영상입니다.

아빠가 찍은 영상에서 아리는 야구 방망이를 손에 쥐고 “그들이 정말 나한테 맞는 심장을 찾았대? 정말 그랬어? 정말?”이라고 믿기지 않는 듯 계속 물었습니다. 아리의 작은 몸에는 의료기기와 연결관 작은 튜브가 꽂혀 있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새 심장이지만 혹시 이 모든 게 꿈이 아닐까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아리. 아이는 기뻐하기 보다는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아빠가 “정말이야”라고 하자, 아리는 “그럼, 나 내일 집에 갈 수 있어?”라고 묻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병원을 벗어나 보지 못한 아리. 아빠는 “응. 내일은 아니지만 곧”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빠의 말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아리. 유튜브 캡처
PREVNEXT
1/9
부모는 깊이 잠이 들면 수술을 하게 된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빠가 “무서워?”라고 묻자, 아이는 “아니”라고 용감하게 말했죠. 병마와 싸우며 일찍 철이 든 아리. 어른스럽고 의연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아이는 아이였습니다. 엄마의 뽀뽀를 받고 비로소 환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리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아이는 나보다 더 강하다”, “내가 본 중 가장 용감한 사건이다. 이 작은 남자에게 축복이 함께 하길”, “보스턴 레드삭스에 연락해서 아리 가족을 초청하게 하자. 우리는 아리 당신을 응원해요. 홈런을 치길!”, “이 것이 바로 우리가 장기기증을 해야 할 이유입니다”, “울고 있어요”, “네 살 소녀의 부모로서 내 마음은 어린 아리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부모로서 아리 당신의 힘에 영감을 받았다.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등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 작은 야구팬은 현재 보스톤 어린이 병원에서 퍼펙트 게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8일 그의 가족은 ‘새로운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족은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3월 3일 금요일 오후 11시 32분 아리의 새 심장이 자발적으로 가슴에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아리는 집중 치료실에서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그는 진정제를 먹었고, 인공호흡기를 했지만 편안하게 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미러는 아리가 현재 안전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리가 어떤 부작용도 겪지 않고 그토록 원하던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