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8살 딸 차에 뛰어들게 한 비정한 中 부모

phoebe@donga.com2017-03-16 11: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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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어린 딸을 일부러 차에 부딪치게 하고 합의금을 요구한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부부의 사례를 언론에 공개하고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중국 CGTN 14일 보도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시에서 한 부부가 수건의 가짜 교통사고를 벌이고 운전자에게 합의금을 요구하다가 형사 기소됐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어두운 저녁 8살 난 소녀가 서행하는 자동차에 천천히 달려와 부딪칩니다. 소녀는 그대로 뒤로 쓰러지고 부모라는 사람들이 나타나 소녀를 안아 올립니다. 다른 영상은 병원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것입니다. 아이 엄마가 경찰서 데스크에 올라타 울며 행패를 부립니다. 가족은 또 다른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목격되는데요. 역시 딸이 천천히 달려와 차에 몸을 부딪치면 부모가 나타납니다.



아이와 도로에 쪼그리고 앉아 적당한 차량을 고르는 부부. 
경찰서에서 행패를 부리는 아내
현지 경찰은 용의자들이 도로에서 천천히 운전하고 도로에 익숙하지 않은 듯한 운전자만 골라 사기 행각을 벌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8살 난 소녀는 남자와 전처 사이에 낳은 딸입니다. 운전자가 경찰을 부르자 부부는 격렬하게 저항했고 경찰서에서도 행패를 부렸습니다. 현재 부부는 체포됐고, 딸은 복지 센터에 보내졌습니다.  

부부의 파렴치한 사기 행각이 담긴 영상이 중국 온라인에서 퍼지며 많은 네티즌들이 이들을 비판했습니다. “부부의 행동이 아이에게 엄청난 심리적 타격을 줄 수 있다”, “진정한 부모라면 아이를 그렇게 위험에 처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등 비난 글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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