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괜찮아” 아픈 금붕어에 ‘휠체어’ 만들어 준 청년

celsetta@donga.com2017-03-15 15: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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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정보를 재미나게 풀어 설명해 주는 영상으로 3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한 인기 유튜버 테일러 딘 씨는 3월 11일 친구 데렉 씨로부터 사랑스러운 금붕어 사진을 받았습니다. 지역 수족관에서 일하고 있는 데렉 씨는 부레병 때문에 제대로 헤엄치지 못하는 금붕어 한 마리를 위해 보조도구를 만들었습니다.

금붕어들이 잘 걸리는 부레병은 기생충이나 박테리아 감염 때문에 부레가 제 기능을 하지 못 하게 되는 병입니다. 부레병에 걸린 물고기는 물에 뜨는 힘(부력)을 조절하기 힘들기 때문에 거꾸로 뒤집혀 물 위로 뜨거나 아래로 가라앉는 등 원하는 대로 헤엄치지 못합니다.

데렉 씨는 손님이 데려온 아픈 금붕어 한 마리를 돕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는 가느다란 공기 튜브를 둥글게 만들어 금붕어 몸에 채우고 튜브 아래쪽에 무게중심을 잡아줄 수 있도록 작은 밸브를 달았습니다. 위에는 스티로폼 조각을 달아 부력 균형을 맞췄습니다.

친구의 아이디어와 정성에 감동한 테일러 씨는 "제 친구가 금붕어에게 휠체어를 만들어 줬어요"라며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금붕어 휠체어라니 처음 본다. 아이디어가 좋다”, “귀엽고 찡하다” 라며 데렉 씨의 솜씨와 마음씨를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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