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폭행 피해자 남친 "문제의 본질은 성적취향 X, 데이트폭력·협박"

youjin_lee2017-03-15 15: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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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래퍼 아이언이 지난해 9월 여자친구 A씨를 수차례 때려 얼굴 타박상과 왼손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진실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아이언은 14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가학적인 성적 관념을 가진 마조히스트이다. 상해는 그 친구의 무자비한 폭력 과정 속에 정당방위였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조히스트는 상대에게 가학 당하는 것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사람을 뜻한다.

이에 14일 A씨의 현 남자친구라고 밝힌 B씨는 "입을 닫고 있다가는 정말 '거짓이 진실이 될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아이언의 친누나가 사건 발생 5개월 후에 A씨에게 보낸 메시지도 첨부했다.

B씨 페이스북 캡처
B씨 페이스북 캡처
B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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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에 따르면 B씨는 A씨와 만나고 있지 않던 기간에 모르는 번호로 온 연락을 받고 나갔다가 아이언을 만났다. B는 "아이언은 매우 흥분한 상태로 자기 자신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며 나한테 할 말이 있으면 해보란 식의 말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아이언은 B씨에게 "오늘 새벽 A와 싸우고 끝을 냈다"며 "만약에 우리가 A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는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관계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아이언의 말에 의구심을 느낀 B씨는 A씨를 찾아갔다. B씨는 당시 A씨가 아이언에게 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몰랐던 상황. A씨의 상태는 심각했다. 아이언에게 폭행당해 손가락 골절 전치 5주를 받았고 전신이 멍으로 물들어있었다. 이후 A씨는 아이언을 신고했다.

글 후반부에 B씨는 "사건의 논점은 이별 통보로 인해 폭행을 당하고 협박을 받았다는 것이지 성관계나 성적 취향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A씨의 SNS 계정 속 사진이 유출된 이후 "맞을만했네", "여자도 정상으로 보이진 않는데...", "저 여자가 당한 건 인과응보다", "해달라는 대로 해줬네"라는 반응이 일자 이에 반박한 것.

그는 "피해자가 모델 활동을 하며 찍었던 사진들을 게시하며 가십거리로 소비하는 2차 가해들로 피해자가 괴로워하고 있습니다"라며 "A는 합의금을 받아내거나 받을 생각이 전혀 없으며, 합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는 상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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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B씨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 전문

B씨 페이스북 캡처
B씨 페이스북 캡처
B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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