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한국 송환 확정시 정치적 망명 신청할 것"

nuhezmik2017-03-15 14: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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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측이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습니다. ‌‌덴마크 구치소에 수감된 정유라 씨는 현재 귀국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3‌월 14일(현지시간) 정 씨의 변호사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만약 덴마크 법원 최종심이 정 씨의 송환해야 한다고 결정하면 그 다음은 정치적 망명을 택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면, 정 씨의 송환을 요구한 특별검사는 야당이 주도해 임명 됐고 정 씨는 어머니 최순실, 탄핵된 대통령과 연관 돼 있다”라며 “정유라가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정 씨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씨가 어머니 최씨의 입을 열게 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부정 입학·학사 비리 등에 연루돼 지난 1월 덴마크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정 씨에게 각종 특혜 제공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관련자들은 줄줄이 직위해제 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핵심 관계자인 정 씨는 모두 어머니인 최 씨가 벌인 일이라며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는 현재 특검의 송환 요구에 따라 덴마크 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덴마크 법원의 송환 결정이 이뤄지면 상고심에 거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데요. 변호사는 송환이 최종 결정되면 그 이후에 망명을 신청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정 씨의 망명 신청을 덴마크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정치적 망명이 받아들여지려면 정씨가 한국에서 정치범으로 활동하다가 탄압을 받은 전력이 입증돼야 하는데 정 씨는 그런 일이 없습니다. ‌‌특검은 2023년 8월 31일까지 체포할 수 있는 영장을 재발부받았습니다. 그 전에 정 씨가 귀국할 경우 검찰이 정 씨를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특혜를 받은 혐의(업무방해)로 체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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