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대마’ 호기심도 안돼요…흡입男, 길에 축 늘어져 인사불성

cja0917@donga.com2017-03-14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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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합성 대마’를 피운 남성이 인사불성이 되어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 미러, 더선 등은 최근 페이스북에 게재된 짧은 영상을 소개하며 합성 대마 ‘블랙 맘바’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영상에는 파란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길바닥에 누운 채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은 풀렸고, 온몸에 힘이 없는 듯 축 늘어진 모습으로 도와달라는 듯 허공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카메라로 그 모습을 찍던 목격자가 “구급차를 불러줄까?” “당신 지금 길 한가운데에 누워있다”고 말을 걸어보지만, 그는 말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은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즈 버밍엄에서 촬영됐습니다. 촬영 시기 등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영상은 “마약 하지 말라. 특히 블랙 맘바”라는 글과 함께 게재됐습니다. 영상 속 남성이 ‘블랙 맘바’를 피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치명적인 코브라의 이름을 딴 마약 블랙 맘바는 합성 대마로, 대마초의 5배 이상 환각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살충제·방향제 원료를 혼합해 제조하며 담배 형태로 말아서 흡연하는 데요. 중독성이 강하고 식욕저하·수면장애·뇌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으며, 심하면 복용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물질입니다. 블랙 맘바, 스파이스, K2, 봄베이 블루 등 여러 가지 제품으로 나옵니다.

블랙 맘바는 헤로인, 크랙 코카인 등에 비해 가격이 싸고 구하기 쉬워 영국의 노숙인과 교도소 죄수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몇 달 전 버밍엄에서는 4명이 블랙 맘바를 피운 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영국 웨일스 렉섬에서는 노숙인들이 블랙 맘바를 피운 뒤 거리에 널브러진 모습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또한 잉글랜드 맨체스터 지역에서는 젊은 노숙인의 95%가 블랙 맘바를 피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가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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