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인 경찰, 또다시 흑인 용의자 과잉 진압

nuhezmik2017-03-14 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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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에서 경찰이 도로 위의 누운 용의자를 과잉 진압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번에도 흑인 용의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 진압으로 수차례 지적을 받아왔던 캘리포니아 경찰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썬 등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발레호의 경찰이 한 흑인 용의자를 과잉 진압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영상에서 한 경찰이 도로 옆 주유소에 앉아있는 10대 용의자에게 다가가 머리를 붙잡고 바닥에 내리꽂는데요. 이어서 경찰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고 경찰 몽둥이로 어깨를 때리는 등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는 용의자에게 폭력을 행사합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경찰의 폭력 진압에 용의자는 “내가 신이다, 내가 신이야”라며 알 수 없는 말을 외치면서 바닥에 그대로 누워있는데요. 시민들은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때리지 말라”며 항의해 보지만, 경찰은 총까지 꺼내며 다가오는 시민들에게 물러서라며 욕을 했습니다. 얼마 후 한 동료 경찰이 도착해 수갑을 채우려 하자 처음 도착했던 경찰은 계속해서 경찰 몽둥이로 용의자를 내려치는데요. 뒤늦게 도착한 또 다른 2명의 동료 경찰은 계속해서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물러서라며 경고합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이 SNS에 공개된 후 논란이 커지자 발레호 경찰 측은 “해당 경찰들은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는 무고하다”며 “폭력은 항상 정당하지 못하지만 경찰들은 매일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되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당시 경찰은 한 10대 흑인 청소년이 주유소 근처에서 비무장한 상태로 소리를 지르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연행된 용의자는 수감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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