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 탄 유람선에 9m 파도가 덮친 순간 포착

phoebe@donga.com2017-03-13 18: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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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en J Bur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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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대서양에서 강풍과 거친 파도 속에서 악전고투했던 미국 로열 캐리비안 유람선의 내부의 새로운 영상물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월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배는 지난해 2월 4500여 명의 승무원과 16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플로리다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친 날씨로 뉴저지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최근 글로벌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와 화제가 된 영상은 승객인 스테판 J 버크씨가 촬영한 것입니다.

영상을 보면 한 승객이 객실 창문을 보며 “죽기 싫으면 여기 꼼짝 말고 있어야겠어”라고 말합니다. 바깥에는 말 그대로 집채만 한 파도가 쉴 새 없이 유람선 외부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당시 파도의 높이는 약 30피트(9.144m)가량 됐다고 합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또 다른 승객은 “오, 신이여. 우린 지금 물속에 있나봐” 등의 말을 합니다.



뉴저지로 돌아오는  로열 캐리비안 유람선
당시 폭풍으로 승객 4명이 다쳤고 갑판 위의 여러 시설물이 파손됐습니다. 배가 45도 가까이 기울어지는 바람에 배 안의 인테리어 된 여러 기물도 깨지고 부서졌습니다.

유람선 여행은 원래 뉴저지에서 플로리다, 바하마까지 일주일간 왕복하기로 돼 있었지만 허리케인 강풍으로 여정을 마치지 못했습니다.

선사 측은 승객들에게 전액 환급하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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