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무슬림 위한 '스포츠 히잡' 만든 나이키

nuhezmik2017-03-10 1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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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이키
나이키가 히잡을 출시합니다. 당연히 운동에 특화된 특수 소재의 히잡이겠죠.

지난 3월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내년 초 무슬림 여성 운동 선수들을 위해 히잡(hijab)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나이키는 운동 전용 히잡인 ‘프로 히잡’(Pro Hijab)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전 세계 스포츠 의류업계 사상 최초라고 합니다.

나이키가 출시하는 히잡은 선수의 운동능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특수 설계됐다고 하는데요. 가볍고 유연한 소재로 2018년 출시하여 각 매장 진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나이키
사진=나이키
한편 최근 히잡은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슬람 문화의 상징이 되었는데요. 많은 무슬림 여성들이 종교적인 의미로 히잡을 쓰고 다니지만, 이에 대해 일부는 ‘여성 억압 신호’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최근엔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의 위협이 감지되면서부터 히잡을 쓴 여성이 폭력에 노출되기도 했는데요.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여성 행진에는 미국 국기인 성조기에 히잡을 쓴 여성의 얼굴을 홍보 이미지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히잡이 미국 내 다양성과 공존의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된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사진=나이키
그간 나이키는 무슬림 고객들로부터 운동이나 경기 중 히잡으로 인해 생기는 불편함에 대해 접수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포츠에 있어서 인종, 종교를 뛰어넘는 다양성의 보편화를 위해 이를 출시한 것인데요.

지난해 덴마크 스포츠 브랜드 험멜은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 대표팀을 위해 히잡이 달린 유니폼을 제작한 바가 있지만,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스포츠용 히잡을 출시하는 건 나이키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사진=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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