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만나줘” 전 여자친구 차에 위치추적기 단 스토커男

celsetta@donga.com2017-03-10 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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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 B씨가 새 남자를 만나는 데 앙심을 품은 A씨는 B씨의 차에 스프레이 페인트(래커)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사진=강원일보
이미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집착하며 몰래 위치추적기를 단 스토커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9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 해 헤어진 여성 B씨(45)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남성 A씨(48)를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일보가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차 바닥에 위치추적기를 붙인 뒤 스마트폰 앱으로 B씨 위치를 알아내 따라다녔습니다. A씨는 지난 1월 B씨가 다른 남성과 만나는 장면을 보게 됐고, 화가 나 B씨 차에 스프레이 래커를 뿌리고 도주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접촉사고로 정비소에 차량 수리를 맡긴 B씨는 수리 과정에서 위치추적기가 발견됐음을 알게 됐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7일 경찰에 검거된 A씨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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