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에게 세상 보여주는 스마트폰 앱 등장

celsetta@donga.com2017-03-09 11: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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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눈 앞에 있는 사물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스마트폰 앱이 탄생했습니다. 지난 3일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가 전한 바에 따르면 ‘에어폴리(Airpoly)’라는 이름의 이 앱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치는 사물을 인지해 대상이 무엇인지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에어폴리 앱은 사람 얼굴을 구분할 수도 있으며 장을 볼 때 공산품 가격과 정보도 알려 줍니다. 길거리 간판이나 명승지 등 환경정보는 물론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길 한 켠에 카메라를 비추면 “자전거에 탄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고 말해 주는 식입니다.



한 시각장애인은 손에 들고 있던 이어폰을 에어폴리 앱이 인식해 "이어폰"이라고 말해 주자 “마법 같다.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인상 깊다”며 감탄했습니다. 다른 이들도 “하늘에 구름이 떠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됐다”, “신기하다”며 반가워했습니다.

에어폴리는 CES 2017(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설립자 알베르토 리졸리 씨는 “지금까지 에어폴리에 약 1000만 개의 이미지를 입력했다. 에어폴리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계속해서 스스로 학습해 나가며 발전하도록 할 것이며, 시각장애인들이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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