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을 걷는 그대에게
치매에 걸린 아내를 헌신과 사랑으로 돌보는 남편이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입원한 병실을 아내의 기억이 머물고 있는 공간으로 개조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썬은 아내를 위해 병실을 거실로 개조한 남편 조지 드러먼드(70)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007년 남편 조지는 같은 IT 회사에 다니는 아내 일레인을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행복한 나날도 잠시, 4년 뒤인 2011년 아내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고 집안에서 투병생활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조지는 사랑하는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봤지만 안타깝게도 아내의 증상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결국 지난해 말 아내는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키며 불안정한 투병생활을 이어갔는데요.
결국 지난해 말 아내는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키며 불안정한 투병생활을 이어갔는데요.
조지는 사랑하는 아내가 달라지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아내를 위해 무언가를 시도하기로 결심했죠.
조지가 생각해 낸 바로 낯선 병원을 아내의 기억이 주로 머무는 시절로 바꾸는 일이었는데요. 평소 DIY(Do It Yourself) 광이었던 조지는 친척들의 도움으로 병원의 인테리어를 1950~60년대식으로 개조하기로 했고, 마침 병원 역시 인테리어 개조를 단행할 계획이었죠.
결국 조지는 친척들과 병원 측과 함께 힘을 합쳐 병실을 과거 시대의 거실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벽지, TV, 선반에서부터 소파에 LP 플레이어까지. 조지는 결국 50~60년대 생활양식을 모두 담은 인테리어로 평소 추억 속에서 헤매는 아내에게 평온을 선물하게 됐는데요.
조지는 장모로부터 물려받은 1900년대 초 아내의 가족사진을 벽에 걸어두고, 아내가 유년 시절 즐겨 듣던 LP 음반까지 찾아서 마련해 놓았다고 합니다.
환경이 달라지자 아내는 차츰 안정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아내뿐만 아니라 치매 병동 환자들에게서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병동 간호사인 캐서린 마틴슨은 “이 공간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녹아있다”며 “환자들과 그 가족들로 하여금 단순히 병원을 방문하는 것 이외의 다양한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의미있는 공간”이라며 기뻐했습니다.
한편 카디프와 베일 대학병원 이사회 및 카디프 대학은 “베일의 DIY 인테리어가 치매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준다”며 치매 병동의 변화를 환영했습니다.
조지는 장모로부터 물려받은 1900년대 초 아내의 가족사진을 벽에 걸어두고, 아내가 유년 시절 즐겨 듣던 LP 음반까지 찾아서 마련해 놓았다고 합니다.
환경이 달라지자 아내는 차츰 안정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아내뿐만 아니라 치매 병동 환자들에게서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병동 간호사인 캐서린 마틴슨은 “이 공간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녹아있다”며 “환자들과 그 가족들로 하여금 단순히 병원을 방문하는 것 이외의 다양한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의미있는 공간”이라며 기뻐했습니다.
한편 카디프와 베일 대학병원 이사회 및 카디프 대학은 “베일의 DIY 인테리어가 치매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준다”며 치매 병동의 변화를 환영했습니다.
페이스북 구독